트로트가수 태진아(왼쪽)와 14일 고인이 된 원로 작곡가 박춘석씨
트로트 가수 태진아가 14일 80세를 일기로 타계한 원로 작곡가 박춘석(80)씨의 사망 소식에 "별 중의 최고별이 졌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태진아는 이날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가요계 큰 슬픔"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태진아는 "고인은 우리 가요계에서 큰 의미가 있는 분"이라며 "오늘 날의 이미자 선배를 있게 만드신 분이고, 그야말로 대선배들도 박춘석 선생님의 곡은 안 받은 사람이 없을 정도"라며 고인을 기억했다.
이어 "고인은 작품을 쓰는 선생님 중 큰 별이셨고, 별 중의 최고의 별이셨다"라며 "그런 큰 선생님이 돌아가셨다는 건 가요계 큰 슬픔"이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태진아는 "앞으로 고인 같은 작곡가가 우리 가요계에 또 나올 수 있을지, 아니 나올 수 없을 것 같다. 그런 분이 떠나셨다니 정말 마음이 아프다"며 "트로트 가수에게 고인은 참으로 큰 의미를 갖는 분이셨다. 돌아가셨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그는 "뭐라 말씀 드려야 할지 참 말문이 막힌다"며 "하늘나라에 가셔서도 우리 후배들, 가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실 분이다. 하늘나라에서도 아마 우리 가요계를 도와주실 분이다. 정말 안타까운 분이 가셨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비 내리는 호남선'의 원로 작곡가 박춘석씨는 94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투병 중이었다. 이날 오전 향년 80세를 일기로 세상과 이별했다. 빈소는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