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투병 중 14일 오전 향년 80세를 일기로 별세한 원로 작곡가 고(故) 박춘석의 장례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이날 오전 한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고인의 장례가 5일장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고인이 한국 가요계에 남긴 업적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발인은 18일 오전 8시며, 장지는 경기도 성남 모란공원묘원으로 정해졌다.
지난 1994년부터 뇌졸중으로 투병하던 고인은 이날 오전 서울 강동구 둔촌동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1930년생인 고인은 1954년 백일희가 부른 '황혼의 엘리지'를 작곡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작곡가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아리랑 목동', '비 내리는 호남선', 사랑의 맹세' 등을 작곡하며 인기 작곡가 반열에 올랐다.
지난 1994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에는 일체의 의사 표현이나 거동을 못하고 동생 박금석씨의 보살핌을 받아왔다.
고인은 가요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1994년 제1회 대민민국 연예예술상, 1995년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빈소는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02-3010-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