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남극기지 화상연결.."꼭 찾아갈 것"

문완식 기자  |  2010.03.14 19:49
\'1박2일\'멤버들이 남극세종기지 대원들과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화면캡처> '1박2일'멤버들이 남극세종기지 대원들과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화면캡처>


3월 초 남극으로 떠나려다 칠레 대지진으로 이를 포기했던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제작진 및 출연진이 아쉬움과 함께 다음을 기약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1박2일' 나영석PD는 방송 막바지 이번 남극행과 관련 멤버들에게 "칠레 대지진으로 남극행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나PD는 "이번 남극행을 위해 영화보다 화소가 좋은 풀HD 방송을 하려고 준비했다"며 "


풀HD 카메라를 7대를 구입했는데 장터에 내놓을 판"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취소로 인한 문제는 장비뿐만 아니라 도와주신 분들에게도 마음의 빚"이라며 "극지연구소, 환경부, 국토부, 외교부 등 도와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나PD는 "예상을 하셨다시피 남극에 가서 대륙의 아름다운 자연, 빙하나 눈, 펭귄마을 등을 담으려 했다"며 "어디를 찾아가도 거기에 계시는 분들이 중요하다. 세종기지에 계신 분들을 찾아 뵈려했는데 못하게 돼 미안스런 마음이 크다"고 했다.

특히 나PD는 "연기자 분들의 스케줄을 2주 정도 뺐는데 저도 PD라 아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각 방송사 PD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에 MC몽은 "방송은 다시 하면 되는데 행사는 취소하면 어쩔 수 없다"며 "행사를 20 몇 개를 취소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1년 동안 못 뵈는 분들을 위해 가족 분들의 소포를 대신 전해드리기로 했는데 못 전해드리게 됐다"고 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극 세종기지와 '1박2일'멤버들이 위성화상 전화로 통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세종기지대원들은 "내년에는 꼭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박2일'은 "언젠가 꼭 찾아 가겠다"는 자막으로 남극에 계속 도전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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