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세 감독 신작 '영자야…' 촬영직전 무산 왜?

전형화 기자  |  2010.03.16 08:39
ⓒ\'영자아 내동생아\' 출연예정이었던 이민기와 이명세감독, 양익준. \'영자야 내동생아\'는 촬영 직전 무산돼 영화계에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영자아 내동생아' 출연예정이었던 이민기와 이명세감독, 양익준. '영자야 내동생아'는 촬영 직전 무산돼 영화계에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명세 감독의 신작 '영자야 내 동생아'가 촬영 직전 무산돼 영화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명세 감독은 지난 13일 스태프와 배우들에 '영자야 내 동생아' 제작이 무산됐다는 비보를 전했다. 스태프와 배우들은 이 같은 소식에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자야 내 동생아'는 한국영화 최고 스타일리스트로 꼽히는 이명세 감독이 'M' 이후 3년만에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철없는 조감독이 뒤늦게 입대, 사람들과 부딪히다 제대하기까지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었다. 이민기와 양익준, 유준상, 윤제문, 이문식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했으며, 당초 이달 말부터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제작 직전 갑작스럽게 무산된 것. 이명세 감독은 '영자야 내 동생아'를 의욕적으로 준비했기에 상심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자야 내 동생아'는 10억원 미만 제작비로 준비했던 터라 제작이 무산된 배경을 놓고 의구심이 일고 있다.


영화계 일각에선 군대와 관련한 영화라 투자에 어려움을 겪은 게 아니냐는 것이다. 전직 대통령 암살을 다룬 영화 '29년'이 촬영 직전 무산된 것과 비슷한 경우라는 의혹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영자야 내 동생아' 관계자는 "투자가 갑작스럽게 철회돼 촬영이 무기한 연기됐다"면서 "재개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영자야 내 동생아' 제작 무산은 올해 한국영화 제작이 지난해에 비해 위축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인정사정 볼 것 없다', 'M', '형사 Duelist' 등에서 비주얼을 붓처럼 사용한 이명세 감독의 신작을 기대했던 영화팬들에게는 더욱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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