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김성수·이소라..패션MC의 조건은?

김겨울 기자  |  2010.03.18 12:28
아이비 김성수 이승연 이소라(맨위왼쪽부터 시계방향)ⓒ스타뉴스 아이비 김성수 이승연 이소라(맨위왼쪽부터 시계방향)ⓒ스타뉴스


지난 17일 가수 아이비는 데뷔 후 처음으로 MC를 맡아 신고식을 치렀다. 가요계에 컴백한 후 가요 프로그램이나 자신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출연을 자제했던 그이기에 그의 첫 MC 데뷔는 눈길을 끌었다.


그가 맡은 프로그램은 올리브 채널의 '코코 앤 마크2'라는 패션 프로그램으로 정주리 지오 신소율와 함께 진행을 맡았다.

17일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코코 앤 마크2'의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며 "패션 프로그램 MC를 맡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중의 입장에서 시청자들이 다가가기 좋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찬 포부도 드러냈다.


MC 초보인 그녀가 패션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설 수 있었던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올리브 채널 김경수 CP는 "패션 MC는 MC로서 경험보다도 '얼마나 패션에 관심이 있느냐'가 포인트일 것 같다"며 "아이비 같은 경우는 국내에 나오는 패션 잡지를 거의 다 본다. 단순히 남의 지식을 가진 것뿐이 아니라 본인이 패션에 대한 철학도 있고 스타일링에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이비처럼 패션 프로그램의 진행자들은 유독 MC 경험이 전무 하거나 생소한 스타들이 많다. XTM의 남성 패션 프로그램 '옴므2.0'의 김성수, '트렌드 리포트 필'의 진행자였던 윤진서 최여진 송경아 등이나, 스토리 온 '토크&시티'의 하유미도 그렇다.

이에 대해 김 CP는 "패션 MC로서 자질을 꼽는다면 우선 패션에 대한 관심 여부다. 패션을 얼마나 대중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지가 주된 자질이기 때문에 단순히 소속사에서 만들어진 패셔니스타가 MC를 할 경우 밑천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비주얼적은 조건도 빼놓을 수 없다. 패션 프로그램의 MC는 유행을 선도하고 패션 아이콘이 될 수 있어야 한다. 김성수나 최여진 송경아 등 훌륭한 비주얼을 갖춘 이들은 시청자들에게 신뢰도를 준다"며 "패션을 논하는 프로그램에서 스타가 멋지게 보이지 않으면 시청자들은 당연히 신뢰할 수 없게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패션 프로그램 제작진 역시 "패션에서 주는 비주얼적인 면은 중요하다. 패션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중에는 볼거리가 큰 몫을 차지하는데 MC가 매력이 없으면 어떻겠느냐"며 "모 MC는 살이 너무 쪄서 중도에 비난을 산 적도 있다"고 거들었다.

그렇다면 패션 프로그램의 강호동 유재석은 누구일까. 패션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대부분 '토크 앤시티4'의 진행자로 돌아온 이승연과 온미디어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의 이소라를 꼽았다. 이들은 빼어난 비주얼은 물론, 조리 있게 전달하는 말솜씨와 패션 아이콘으로서 충분한 자질을 갖췄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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