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남아 "평균나이 17.4세, 목표는 '국남돌'"(인터뷰)

이수현 기자  |  2010.03.18 07:43
대국남아의 현민, 인준, 제이(Jay), 가람, 미카(왼쪽부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대국남아의 현민, 인준, 제이(Jay), 가람, 미카(왼쪽부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국남돌'이 되고 싶어요."

이제 막 데뷔 3주차를 맞이한 5인조 신예 남성그룹 대국남아의 말이다. '국남돌'은 '국민 남동생 아이돌'의 준말.


이들의 앳된 외모와 소년 같은 무대를 보고 있노라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데뷔곡 제목 또한 '동경소년'이다.

사실 대국남아는 데뷔와 동시에 여러 안티팬에게 먼저 시달렸다. '제 2의 동방신기'라는 수식어 때문. 쇼케이스 현장에서 동방신기처럼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다는 것이 일이 커져 동방신기 뛰어넘기를 목표로 하는 그룹이 됐기 때문이다.


"그냥 저희에게 동방신기 선배들은 존경의 대상이고 롤모델이에요.(미카) 유노윤호 선배처럼 되고 싶어서 가수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됐을 정도로 좋아해요.(가람)"

미카(20), 가람(19), 현민(19), 인준(18), 제이(Jay, 17) 5명으로 구성된 대국남아는 평균나이 17.4세의 최연소 아이돌 그룹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들은 어린 나이만큼이나 귀엽고 순수한 모습으로 먼저 대중을 찾고자 했다.


"어리기 때문에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따로 있다고 생각해요. 짐승돌들이 많아지다 보니 저절로 차별화된 콘셉트가 된 것 같아요.(인준)"

하지만 마냥 어리게만 보기에 이들의 실력은 만만찮다. 평균 3년 정도의 연습을 거친 이들은 '하모나이즈드 밴드'라는 색다른 이름을 내놨다. 서로 다른 5명의 음색이 하나의 화음으로 잘 어우러지면서 만든 이름이다.

"저희는 '댄스그룹인데 노래도 괜찮게 하네' 하는 소리를 듣고 싶진 않아요. '노래 잘 하는 팀이 춤까지 잘 추네'라는 말이 좋죠.(가람)"


대국남아의 현민, 인준, 제이(Jay), 가람, 미카(왼쪽부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대국남아의 현민, 인준, 제이(Jay), 가람, 미카(왼쪽부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렇듯 욕심 있고 노력하는 그룹이다 보니 선배 가수들 또한 관심 있게 지켜볼 수밖에 없다. 특히 같은 소속사 선배인 전진이나 전진과 같은 그룹의 이민우는 방송 모니터, 안무 지도까지 마다않고 응원했다.

"저희가 연습하는 걸 본 이민우 선배가 따끔하게 충고해주시더라고요. 줄 똑바로 맞추고 무대에 올라간 순간 미동도 하지 말라고요. '올라간 순간부터가 시작'이라고 배웠어요.(미카) 저희가 라디오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나간다니까 전진 선배가 '잘 듣겠다'고 매니저 형께 응원 메시지를 남겨주셨어요.(인준)"

마냥 어리기만 한 이들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떻게 대국남아로 뭉치게 됐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리 가볍지 않았다. 고된 연습생 생활을 견뎌내고 무대에 서게 된 대국남아의 이야기에는 자연스레 손뼉을 칠 수밖에 없었다.

"저희 뿐 아니라 함께 연습하던 친구들이 더 있었죠. 하지만 힘들고 지친다는 이유로, 혹은 개인 사정으로 그만 두는 친구들이 생겼어요. 그러다보니 저희 5명이 남았죠.(인준) 아무래도 오래 기다리는 게 힘들더라고요. 함께 하지 못한 친구들을 생각하면 아쉽죠.(현민)"

이제 막 가요계에 본격적으로 발걸음을 내딛은 대국남아. 이들은 모든 신예가수들이 그렇듯 "올해 목표는 신인상"이라며 다부지게 말했다. 그렇다면 이들이 가수 생활의 마지막에 그리고픈 그림은 뭘까.

"멤버들과 함께 대국남아로 사이좋게 오래 가수 생활 하고 싶어요. 할아버지가 됐을 때에도 가족들처럼 만날 수 있는 사이면 좋겠어요. 저희 팀훈이 '우리는 하나다'거든요. 가수나 팀이라는 걸 떠나서 각별한 관계로 지내고픈 친구들을 만났어요.(미카)"

대국남아의 현민, 미카, 가람, 제이(Jay), 인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대국남아의 현민, 미카, 가람, 제이(Jay), 인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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