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개콘' 전격복귀, 폐지 '씁쓸한…' 대미장식

"누를 끼쳐 미안, 용서를 구합니다" 녹화중 사죄

김수진 기자  |  2010.03.17 22:35
코미디언 김준호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코미디언 김준호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돌아오셨습니까 형님!"

개그맨 김준호가 KBS 2TV '개그콘서트' 무대에 전격 복귀했다.


김준호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개그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김준호는 이날 자진 방송활동 중단당시 출연한 '씁쓸한 인생'코너에 참여, 이날 녹화를 끝으로 폐지되는 이 코너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준호에게 이 코너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는 이 코너를 통해 '형님' 컨셉트로 인기를 얻으며, '씁쓸하구만'이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저력을 과시했다.


김준호는 이날 무대 위에서 끼와 역량을 그대로 과시하며 방청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김준호의 등장에 방청객은 환호와 응원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더욱이 김준호는 이날 녹화에서 "한순간의 실수로 여러분들에게 누를 끼쳐 미안합니다"라는 대사와 함께 시청자에게 고개 숙여 사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준호는 소속사를 통해 "지난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시청자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고,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을 한 점에 대해 깊은 반성과 함께 용서를 구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활동을 중단하며 가졌던 자숙의 시간동안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에 대해 통감하게 됐다. 앞으로는 건실한 태도로 살며 아껴주셨던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동안 제자리를 대신해 연기해준 김대희 등 동료연기자와 제작진께 감사할 따름이며, 다시 태어났다는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지난해 8월 도박사건으로 인한 자숙의 의미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며, 동료 개그맨과 팬들의 바람에 힘입어 지난 2월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로 방송에 복귀했다.

김준호의 복귀 무대는 오는 21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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