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주연 '드라마시티'의 '닥터 러브' 편
KBS 단막극이 오는 5월1일 2년 만에 부활해 시청자를 만난다.
19일 오전 KBS 관계자에 따르면 단막극은 5월 1일 오후 '드라마스페셜'이라는 타이틀로 첫 방송을 할 예정이다.
KBS 단막극은 지난 1984년 '드라마시티'라는 타이틀로 2008년 3월 29일까지 방송되어왔다. 그동안 '드라마시티'는 수많은 스타배우와 작가를 배출했다.
'엄포스' 엄태웅이 '드라마시티'가 배출한 대표적인 스타. 엄태웅은 지난 2004년 KBS 2TV 단막극 '드라마시티-제주도 푸른밤'(연출 김규태)에 출연해 그해 KBS 연기대상에서 단막극특집상을 받았다. 이전까지 '엄정화의 남동생'에 지나지 않았던 그가 단막극을 통해 진정한 연기자로 면모를 과시했다.
더불어 단막극이 미니시리즈로 재탄생돼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동건과 한지혜가 주연한 미니시리즈 '낭랑18세'가 그것이다.
KBS는 2년 만에 단막극 부활을 앞두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명실공히 대한민국 유명작가로 업계 안팎의 사랑을 받고 있는 노희경 작가가 첫 회를 집필한다.
노 작가에 이어 KBS '꼭지', '미안하다 사랑한다', MBC '고맙습니다' 등을 집필한 이경희 작가도 지원에 나선다.
'드라마스페셜' 1회로 방송될 노희경 작가의 작품은 아직 제목이 미정이다. 연출은 홍석구PD가 맡았다. 홍PD는 지난해 초 방송된 '경숙이 경숙아버지'를 연출했다. 또한 폐지 전 수많은 '저수지', '여고괴담-무섭지 않은 이야기', '어느 화창한 날' 등의 '드라마시티'를 연출하며 호평 받았다.
한편 KBS 단막극 '드라마스페셜'은 폐지 전인 '드라마시티' 방송시간대와 동일한 금요일 오후 시간대로, 이 시간대 방송되는 예능프로그램 '달콤한 밤'은 폐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