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부터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MBC '지붕뚫고 하이킥'의 최고 스타 신세경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린 결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신세경은 '지붕뚫고 하이킥'이 종영한 지난 19일 서울 강남의 한 예식장에서 열린 종방연에 참석,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나 "결말이 너무 마음에 든다"며 미소를 지었다.
신세경은 "극중에서 세경이가 죽을 거라고 몇 달 전부터 생각을 했다. 매니저 실장님도 그렇고 세경이가 죽으면 어떻겠냐고 하면 다들 '말도 안되는 소리 한다'고 신경도 안 썼다"고 말했다.
신세경은 "평소 김병욱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데, 감독님께서 유일하게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며 이런 내 생각에 동의를 해 주셨다. 결국 이렇게 끝났다"고 만감이 교차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심지어 마지막 순간 등장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라는 대사는 신세경이 김병욱 PD와 대화를 나누다 먼저 꺼낸 말이기도 했다. 신세경은 "그 말을 듣고 감독님이 움찔하셨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날 방송된 마지막 방송에서는 극중 세경과 지훈의 빗길 교통사고와 죽음이 암시됐다. 세경은 이민을 결심하고 공항으로 떠나는 차 안에서 지훈(최다니엘 분)에게 숨겨왔던 마음을 고백했다.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라고 털어놓은 세경을 지훈이 바라보는 장면으로 화면이 정지하며 그대로 극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신세경은 그러나 스스로 '준세론자'라며 준혁(윤시윤 분)-세경의 커플 라인을 지지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세경은 "준세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신세경은 이날 준세커플 팬클럽이 보내준 준세커플 퍼즐 액자를 끌어안고 '꼭 챙겨서 가져가겠다'며 마냥 즐거워하기도 했다. 신세경은 "정말 행복하다"며 팬들을 향해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