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기리에 종영한 MBC 일일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영화제작은 무산될 전망이다.
'지붕 뚫고 하이킥'의 김병욱 PD는 20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영화로 만들 계획은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김 PD는 "시트콤 촬영도 끝났고 당분간 쉴 계획"이라며 "영화를 제작하더라도 직접 제작에 참여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20%대 시청률을 돌파했던 '지붕 뚫고 하이킥'은 그 인기를 바탕으로 영화로 제작될 가능성이 점쳐졌다. 지난 12월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측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영화화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혀 영화 제작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뿐 아니라 2007년 종영한 '거침없이 하이킥'이 영화 제작을 하려는 단계에서 출연자 문제로 무산, 아쉬움이 컸던 터라 '지붕 뚫고 하이킥'의 영화화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스타 캐스팅부터 연출, 극본까지 1인 다 역을 맡고 있는 김병욱 PD가 영화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공표, 사실상 영화 제작은 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김병욱표 시트콤의 정점을 찍고 있는 '지붕 뚫고 하이킥'이 김PD라는 구심점 없이는 스타 캐스팅이나 연출에서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지붕 뚫고 하이킥'은 서울로 갓 상경한 두 자매가 성북동 순재네 집 식모로 입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시트콤으로, 19일 22.4%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일일기준)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