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예가에는 올 상반기 방송 예정인 드라마에 강지환 출연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 드라마제작사는 강지환을 주인공으로 내심 염두에 두고 물밑에서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환이 이 드라마에 출연할 경우 2008년 3월 종영한 KBS 2TV '쾌도 홍길동' 이후 2년만이다. 강지환은 '쾌도 홍길동' 이후 '영화는 영화다'와 '7급 공무원'으로 충무로에서도 기대주로 떠올랐다.
하지만 강지환 드라마 복귀에 가장 큰 걸림돌은 전 소속사와 분쟁이다. 이 분쟁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넘어야할 산이 많다. 당장 매니지먼트협회에서 강지환 활동 자제를 권고한데다 소속 배우들을 강지환이 참여하는 작품에 출연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
이 드라마에 출연을 결정한 한 배우의 매니지먼트사는 "강지환 출연 이야기가 나오는데 소속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우리도 입장이 곤란해진다"며 난감한 입장을 드러냈다.
당초 강지환 사태는 이달 초 열린 매니지먼트협회 이사회에서 해결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강지환 현 소속사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에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화해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는 예측도 돌았다.
그러나 강지환측이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아 이사회에서는 특별한 논의가 없었다. 강지환측과 전 소속사 잠보 엔터테인먼트도 현재로선 화해 분위기가 없다. 강지환이 전 소속사 대표 등을 횡령혐의로 이달 초 고소했기 때문.
강지환과 전 소속사는 분쟁이 생길 경우 상사중재원을 통해 조정하도록 계약을 맺었다. 때문에 강지환이 법정시비로 무대를 옮겼기에 양측의 화해는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측은 조만간 대질심문을 할 예정이다.
과연 강지환이 소속사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고 다시 활동을 시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