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일일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이 힘찬 출발을 알렸다.
22일 '볼수록 애교만점' 첫회가 방송됐다. 여성이 중심이 된 '신 모계사회'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는 새 시트콤 '볼애만'의 이날 첫 회는 실질적 가장인 엄마 송옥숙과 세 딸 등 가족의 중심이 된 여성 캐릭터를 소개하며 앞으로 이어질 좌충우돌을 예고했다. 특히 싱글맘과 싱글대디의 러브스토리가 큰 축을 이뤘다.
옥숙의 큰 딸이자, 초등생 딸을 키우는 엄마이며, 탄탄 비만클리닉 원장인 지원(예지원 분)은 옥탑방에 세들어 사는 홀아버지 스턴트맨 성수(김성수 분)와 연인 사이. 그러나 두 사람은 지원이 최고인 줄 아는 어머니 옥숙(송옥숙 분) 몰래 사랑을 키워간다.
둘째 여진(최여진 분)은 잘난 언니와 제멋대로인 막내 사이에서 치이며 자란 천덕꾸러기 왈 가닥. 엄마의 등쌀에 비만클리닉 홍보용 찹쌀떡을 들고 거리에서 고군분투하지만, 전화 한 통 잘 한 막내 바니(김바니 분)에게 밀리는 처지다.
이날 방송에서는 둘 사이를 모르는 옥숙의 핀잔에 성수가 상처를 입고, 이에 클리닉 식구들과 회식을 하던 지원이 결국 성수에게 달려가 마음을 고백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성수의 친구들은 술취한 지원을 붙잡아두라는 성수의 말에 지원을 기둥에 묶어두고, 지원은 기둥에 묶인 채 사랑을 고백한다.
그와 함께 지원의 딸 유나(이영유 분)과 성수의 아들 준(채상우 분) 역시 애틋한 초등생 러브스토리를 그려가 눈길을 모았다.
이날 첫회 마지막 부분에는 '사랑이란 누구를 막론하고 유치해 지는 것. 그래서 행복해 지는 것'이라는 자막이 올라와 일련의 사건을 한 마디로 정리했다.
'볼수록 애교만점'은 지난 19일 종영한 '지붕뚫고 하이킥'의 뒤를 잇는 새 가족시트콤으로 기대를 모은 작품. 이날은 리쌍의 길이 비만 클리닉 환자로 특별 출연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차별화된 러브스토리로 첫 출발을 알린 '볼수록 애교만점'은 오는 23일 방송되는 2회에서는 엄친아 의사 이선호가 등장하며 보다 풍성한 캐릭터를 알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