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동이'가 두 자릿수 시청률로 순조로운 출발에도 불구하고 월화심야드라마 시청률에서는 꼴찌를 기록했다.
23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첫 방송된 '동이'는 11.6%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근 단 자리 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경쾌한 출발이다.
그러나 기존 방영 중인 드라마인 KBS2TV '부자의 탄생'이 14.9%, SBS '제중원'이 14.0%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 기선제압에는 실패했다는 평이다.
이날 '동이'에서는 의문의 살인사건으로 포문을 열며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홀로 낚시질을 즐기던 남인 지도자 장익헌(이재용 분)이 칼을 맞고 목숨을 거둔 것, 어린 동이(김유정 분)는 장 영감을 발견하나 장 영감은 의문의 손짓을 남긴 채 숨을 거둬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후 시체를 처리하는 동이의 아버지 최효원(천호진 분)은 시체 검시에 참여, 죽은 시간과 장소를 파악하고, 그 과정이 마치 '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이나 'CSI'를 연상시키는 추리 과정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또 배우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는 보는 재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