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애만'의 이영유(왼쪽)와 '동이'의 김유정
작품 따라 아역스타도 세대교체? 순조로운 첫 출발을 알린 MBC 새 일일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과 MBC 특별기획드라마 '동이'가 새로운 아역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바로 이영유와 김유정이다.
이영유는 지난 22일 첫방송된 '볼수록 애교만점'(이하 '볼애만')에서 싱글맘 의사 지원(예지원 분)의 딸 유나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티격태격하던 같은 반 친구 김준(채상우 분)에게 떡 한 접시를 선물하며 설레는 마음을 넌지시 드러내는 유나의 모습은 새로운 초등생 러브 스토리의 출발을 알렸다. '사랑이란 그를 향해 아무리 빨리 달려도 느리게만 느껴지는 것'이라는 어른스런 내레이션 또한 보는 이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선사했다.
같은 날 방송된 '동이'에서는 김유정이 어린 동이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김유정은 이날 비록 천민의 딸이지만 살인사건의 피해자를 목격하고는 이를 바로 관아에 알리는 총명한 어린 동이의 모습을 잘 표현해냈다. 비록 4회까지 등장한 뒤 성인 동이 역의 한효주와 교체되지만 초반 사랑스럽고도 슬기로운 동이의 캐릭터를 설정하는 데 맹활약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한효주와의 닮은꼴 외모도 화제다.
이영유와 김유정은 이미 다수의 작품으로 호평받은 검증된 아역 스타다. 이영유는 '불량주부', '불량가족', '태양을 삼켜라' 등에서 눈에 띄는 호연을 펼친 바 있고, 김유정은 드라마 '일지매'와 '바람의 화원', 영화 '해운대', '추격자' 등에서 활약해 왔다. 한 눈에 들어오는 귀엽고 깜찍한 외모로 작품 출연 때마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
빵꾸똥꾸 해리와 꾸질꾸질 신애라는 희대의 아역 캐릭터를 선보인 '지붕뚫고 하이킥'의 진지희와 서신애 이후 뜨거운 아역스타 바람이 올 중후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영유와 김유정이 진지희와 서신애를 잇는 올해 대표 아역스타로 성장할 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