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 기자
배우 유오성이 영화 '반가운 살인자'에 출연하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고 전했다.
유오성은 23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반가운 살인자'(감독 김동욱, 제작 영화사소풍) 언론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버지가 연극을 할 때 돌아가셨다"며 "저의 나이 때의 아버지와 자식 간의 관계가 그렇듯 아버지와 대화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극중 딸과 함께 식사를 하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이 마음에 와 닿는다"며 "아버지와 아들의 소통의 부재라는 것이 있지 않나. 생존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유오성은 "이번 영화는 코미디지만 경박하지 않다는 점에서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
유오성은 아내와 딸에게 무시당하는 현실에서 연쇄살인마를 쫓는 백수 영석 역을 맡았다.
영화 '반가운 살인자'는 비오는 날이면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 동네에서 범인을 추적하는 형사와 백수의 이야기를 그린다. 4월 8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