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개인의 취향'의 손예진(왼쪽)과 KBS 1TV '거상 김만덕'의 이미연
3월 신상 드라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스크린 스타들의 안방극장 유턴이 눈에 띈다. 한동안 영화에만 전념했던 이들이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해 시청률 잡기에 나섰다.
먼저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MBC '개인의 취향'에서 이민호와 호흡을 맞추는 손예진은 지난 2008년 7월 종영한 MBC '스포트라이트'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스포트라이트' 이후 '아내가 결혼했다'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에 연거푸 출연하며 영화에만 전념했던 손예진을 오랜만에 TV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가 크다. 특히 손예진과 이민호의 완벽한 앙상블이 방송 전부터 입소문을 타면서 기대심리를 고조시키고 있다.
손예진과 함께 배우 이미연도 지난 6일 첫 방송된 KBS 1TV '거상 김만덕'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지난 2007년 4월 종영한 SBS '사랑에 미치다' 이후 약 3년 만이다.
무엇보다 '거상 김만덕'은 이미연이 지난 2002년 '명성왕후' 이후 처음으로 사극에 재도전했다는 점에서 많은 사극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에 아역이 등장하던 초반 10%대 시청률로 시작한 '거상 김만덕'은 이미연 등 성인연기자가 등장하자 지난 22일 16%(AGB닐슨 기준)로 동시간대 1위로 올라섰다.
물론 스크린 스타들의 안방 복귀는 늘 적잖은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 아무리 스타가 출연해도 시청률 면에서 고배를 마셨던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과연 손예진이 안방극장에 안착할지, 이미연 역시 쟁쟁한 경쟁작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방송가 안팎의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