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노' 오지호 "대본의 여백 채우는 법 알았다"

김겨울 기자  |  2010.03.26 09:04
오지호ⓒ유동일기자 오지호ⓒ유동일기자
KBS2TV '추노'의 '송 장군' 오지호가 종영 소감을 밝혔다.

오지호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추노'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추노'를 통해 인기도 얻고, 배우로서 영역도 넓어졌지만, 무엇보다 대본의 여백의 중요성을 알게 된 것이 값진 일"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그는 연예계 소문난 암기 왕답게 대본을 사진 찍듯이 외워왔다. 그래서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상대 연기자 대본까지 가르쳐줄 수 있을 정도였다고.


MBC '내조의 여왕'에 함께 출연했던 윤상현도 "오지호는 정말 대본을 완벽하게 빠르게 잘 외운다"며 배우로서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오지호는 "빽빽한 드라마 촬영 일정에서 빠른 시간 내 대본을 정확하게 외우는 것도 배우의 몫이겠지만, 대본의 여백을 채우는 것 역시 배우의 몫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조선 최고의 무사 송태하가 한 여인을 사랑하면서 보통 남자로 변해가는 과정을 연기하면서 대본에 없는 그 여백에서 많이 고민했다"며 "얻어가는 것이 많은 드라마였다"고 평했다.

오지호는 '추노'에서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송태하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영화 '300'을 연상케 하는 전투신은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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