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영애씨(왼쪽)과 故안재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지난 25일 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고 안재환의 어머니 유영애씨의 발인식이 27일 오후 2시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부천 부천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식에는 고인의 가족들만이 자리를 지킨 채 고인을 기렸다.
고인이 생전 당부했던 정선희에게 전달할 편지는 오후 4시께 고인의 관에 담겨 한 줌의 재로 변했다. 앞서 고인은 정선희가 찾아올 경우에 편지를 전달하라며 유족에게 남겼다.
하지만 정선희는 끝내 빈소를 찾지 않았고, 고인의 유지대로 편지는 고인과 함께 재가 됐다. 정선희는 측근을 통해 주변의 만류로 빈소를 찾기 힘들다며 마음으로 추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결국 고인은 자신의 마음을 며느리였던 정선희에게 전달하지 못했다. 고인은 지난해 정선희를 만나겠다며 SBS 방송국을 방문했지만 만나지 못했고, 이후 식음을 전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안재환의 누나인 안광숙씨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어머니의 한을 못 풀어드렸다"며 "정선희가 빈소를 방문해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고 유영애씨는 발인식 뒤 벽제 화장장에서 화장 뒤 오후 7시께 고인의 평소 뜻에 따라 고 안재환이 안치돼 있는 경기도 벽제 하늘문에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