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vs 하하, 예능 복귀 '온도차'

문완식 기자  |  2010.03.29 08:43
김종민(왼쪽)과 하하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김종민(왼쪽)과 하하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김종민과 하하는 친구다.

두 사람은 1979년생 동갑내기로 가수 활동 경력이 있고, 예능에서 활동하다 비슷한 시기에 나란히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했다.


이들은 공익근무에 들어가기 전 각각 '1박2일'(김종민)과 '무한도전'이라는 리얼 버라이어티 '빅2'에 출연하다 아쉬움을 안긴 채 훈련소에 입소한 공통점도 있다.

그리고 이들은 2년여의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운 좋게도 소집해제 즉시 '1박2일'과 '무한도전'에 바로 합류하는 '행운'을 누렸다.


하지만 복귀 이후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특히 하하가 지난 27일 방송을 통해 '무한도전'에 돌아오면서 둘을 바라보는 '온도차'가 느껴지고 있다.

이날 '예능신고식'에서 하하는 예의 거침없는 발언과 재치로 멤버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그만의 트레이드마크인 '상꼬마의 사악함'을 잘 살려 그의 말대로 예능감각이 '죽지 않았'음을 잘 보여줬다.


시청자들 또한 그런 하하를 반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지난해 12월 말 '1박2일'에 복귀한 김종민은 3개월여가 지난 지금까지 예전 예능 감각을 못 찾고 있는듯하다. 복귀 초반 과거 '어리바리' 이미지를 통해 '명성찾기'에 나섰던 김종민은 그러나 이후 뚜렷한 활동을 못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력'이랄 수 있는 '1박2일'에서 그의 활동에 대한 세간의 평은 좋지 않다. 실제 김종민은 그가 돌아오기 전 6명의 멤버가 나올 때와 그가 투입 후 7명이 출연할 때 차이점을 못 느끼게 하고 있다.

28일 방송된 경남 통영 욕지도편에서 김종민은 결정적인 실수로 멤버들의 노력을 수포로 만들었다. 김종민의 경우 실수에 대한 비판보다 적극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크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작진마저 자막으로 '믿고 데려왔는데 이제 겁이 나'라고 속내(?)를 표현, 김종민의 분발을 촉구했다.

하하의 복귀로, 두 사람의 비교는 불가피해졌다. 조금 더 불리해진 김종민과 아직은 안심해선 안 되는 하하, 두 '친구'의 분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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