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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진영(39)이 29일 오후 싸늘한 주검이 됐다. 고인은 이날 오후 서울 논현동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어머니 정옥숙 씨로 알려졌다. 또한 119에 신고를 한 사람은 고 최진영의 대학 후배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고인은 119 구급대에 의해 강남 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호송 됐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타살의 흔적은 없으며 발견자 및 유족을 상대로 고인의 자살 동기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고 최진영의 사망에 대해 많은 이들은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으며 동시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WHY..왜 자살했나
고 최진영은 스스로 목을 맨 것으로 알려진 29일 오후에도 지인과의 약속이 예정되어 있었다. 심지어 숨을 거두기 4시간 전에도 업계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연기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고인은 지난 2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활동 재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낼 정도로 의욕적이었다. 고인은 생전 마지막 인터뷰가 돼버린 당시 간담회에서 "올해 연기로 활동을 재기할 것이다"며 "드라마 봄 개편이 끝나 가을께 작품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토록 연기에 대한 의지가 있었던 고인이 왜 죽음을 택했을까. 때문에 지인들은 고인의 선택에 대해 우발적인 행동인 것으로 보고 있다.
WHO..최초 신고자는 누구
이번 사건을 담당한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고 최진영을 자택에서 최초로 확인한 사람은 모친이다. 또한 신고자는 고 최진영의 여자 대학후배다.
고 최진영은 2009년 한양대학교 연극학과에 진학하며 뒤늦게 학구열을 불태웠다. 연기에 대한 의욕만큼이나 학업도 열심이던 고인은 학우들과의 교류로 원활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고인의 한 측근은 "구급대에 신고한 대학후배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고)최진영씨가 대학생활도 성실히 임했다"면서 "신고자 역시 친분을 나누던 학우 중 한 명이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WHERE&HOW..3층 주거지 다락방 그리고..
어머니 정옥숙씨가 고인을 발견한 곳은 주거지 3층에 있는 다락방. 고인은 전깃줄에 목을 맨 상태였다. 다락방에서 고인이 발견된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장소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왜 다락방일까.
일부에선 고인이 다락방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그 장소가 고인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즉 휴식을 의미하는 장소였을 것이라는 설명. 더불어 팬들은 고인이 그 공간에서 깊은 생각에 잠겨 고민의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고 최진실 역시 2008년 10월 자신의 자택 욕실에서 목을 맨 채 세상을 등졌다.
한편 고 최진영의 빈소는 서울 강남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