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 최진영 브리핑에서 어떤 사실 밝힐까?

김건우 기자  |  2010.03.29 21:01


경찰이 29일 사망한 채 발견된 고 최진영 사건과 관련해, 30일 어떤 사실이 담긴 공식 브리핑을 할지 관심이 모인다.

서울강남경찰서 측에 따르면 고 최진영은 이날 오후 2시 14분께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인과 연락되지 않은 어머니가 주거지를 방문해 3층 다락방에서 사망한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형사과장등은 변사자에 대한 사체 검시한 바, 외부타살 혐의점 등은 발견할 수 없었으나 부검 여부는 유가족 의견 등 고려하여 결정 예정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은 왜 rh 최진영이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냐는 점이다. 고인은 이날 오전 10시께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연기를 하고 싶다는 열정을 보였고, 오후에는 방송 복귀를 위한 미팅이 예정돼 있었다.


앞서 경찰은 유가족을 상대로 자살한 동기에 대해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고 최진실-최진영 남매의 비극에 대해 네티즌들의 의혹 없는 수사를 촉구하는 것도 이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 고 최진영의 정확한 사망 시간도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 고인의 행적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사이에 공백이 있다. 경찰은 2시 14분에 발견됐다고만 밝혔을 뿐 정확한 사망 시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는 고인의 시체 검시와 휴대 전화 사용 내역 등으로 유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인의 사망 전 상황도 경찰이 밝혀야할 부분이다. 고 최진영의 어머니는 고인과 연락이 되지 않아 집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약 4시간 가량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급하게 자택을 방문하는 것은 드문 일. 고인이 사망에 대한 징후를 보이지 않았을까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이에 고인의 부검 여부에도 관심이 몰린다. 세브란스 측은 유족들과 협의해 부검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고, 경찰도 유가족 의견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 부분은 고인의 시체를 보존한다는 의미에서 유족들이 부검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부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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