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영 ⓒ사진=홍봉진 기자
고(故) 최진영이 부검 없이 안치될 전망이다. 경찰이 부검 여부를 유가족 의견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 밝힌 가운데, 유족 측이 부검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알렸기 때문이다.
고 최진영의 소속사 엠클라우드 이경규 대표는 유족과의 상의 끝에 고인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9일 오후 9시 10분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시신에 대한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인의 발인은 예정대로 오는 31일 오전 7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고 최진영의 시신은 발인 이후 누나인 고 최진실이 안치된 경기 양평 갑산공원에 뭍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고 최진영 사망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공식자표를 배포, "형사과장 등이 변사자(최진영)에 대한 사체 검시를 했는데 외부 타살 혐의점 등은 발견할 수 없었다"라며 "부검 여부는 유가족 의견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고인의 유족들이 부검을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 사실상 최진영 사체에 대한 부검은 이뤄지지 않게 됐다.
한편 최진영은 29일 오후 2시 14분께 서울 강남 논현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고 최진영의 모친이며, 119에 신고한 사람은 고인의 대학 후배다. 고인을 발견 직후 119구급대에 의해 자택 부근의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긴급 호송됐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고 최진영은 목을 맨 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