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6관왕에 오른 '허트 로커' 측이 불법 다운로드 피해에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허트 로커' 국내 수입사 케이앤엔터테인먼트 측은 30일 "보통 외화의 경우, 외국에서 DVD가 발매되자마자 국내에 불법으로 파일이 유포되는 영화들이 부지기수로 '허트 로커' 역시 국내 개봉 전 미국에서 발매 된 DVD로 인해 온라인상으로 영상이 유출되어 일파만파 퍼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6개 부문을 수상한 직후 불법 다운로드는 더욱 극심해졌다"며 "지난 해 말부터 불법 다운로드가 유포되어 고심하던 중 웹하드 업체 등에 일일이 공문을 보내어 자체 필터링을 요청하고, 불법 다운로드 유포를 근절시키려 노력했지만 아직도 버젓이 파일이 유포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개봉을 앞둔 상황에서 추후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불법 다운로드에 대한 대응으로 취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적극 검토 중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역시 갈수록 심각해지는 불법 다운로드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시 한번 웹하드 업체들에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낼 예정이고, 상습 다운로더들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고발까지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불법 다운로드와의 전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서린 비글로 감독의 영화 '허트 로커'는 전세계 주요 영화제 72개 부문 수상, 아카데미 6개 부문 최다 수상한 화제작으로 오는 4월 22일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