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최진영, 우울증에 의한 극단적 선택"

(종합)

김건우 문완식 기자  |  2010.03.30 10:42
ⓒ 홍봉진 기자 ⓒ 홍봉진 기자
경찰이 29일 사망한 채 발견된 배우 고 최진영에 대해 우울증과 스트레스에 의한 극단적 자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식 브리핑을 갖고 "고인이 누나 최진실이 자살한 후 우울증에 빠져 있었으며, 병원 진료 및 치료를 요구하는 모친의 요구를 거부하고 약을 구입 복용해 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진영이 금년 개강 후 학교에 한 번 나오고 현재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았고 5~6개월 전부터 스트레스로 머리가 아프다며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사는 것을 포함하여 모든 것이 힘들다고 말했고, 잠을 자지 못해 안정제 같은 약을 많이 복용했으며, 최근에는 자주 만나던 사람도 만나지 않고 집에만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 최진영이 과거 자살을 기도한 사실이 있다는 지인들의 진술과, 최근 출연하는 작품이 없는 등 모든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괴로워했다고 하는 등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받아 왔던 것이 극단적인 자살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경찰이 밝힌 고 최진영의 사망시각은 29일 오후 1시부터 오후 2시14분께 사이. 경찰은 고인이 침실 빔프로젝터에 찜질기 전선줄을 연결해 개방성 목맴에 의한 의사(경부압박질식사)로 추정했다.

경찰은 유족들이 부검을 원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부검을 실시하지는 않았지만, 외부의 침입이 없고 저항에 의한 외상이 없는 점에 자살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 최진영은 28일 오후 9시께 자택에서 저녁식사 후 외출해 돌아왔고, 29일 오전 10시 어머니의 식사 권유에 괜찮다며 거부했고, 후배 정모씨와 통화를 했다.

후배 정씨는 최진영이 약간 횡설수설하다가 전화를 끊었고 3회 정도 재통화를 시도하였으나 받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후 정모씨는 고인의 어미니와 함께 집에 돌아왔고, 정모씨가 침실에 올라갔다가 목을 매고 있는 최진영을 발견하고 신고를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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