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식 브리핑을 갖고 최진영의 사인이 '자살'임을 명백히 했다. 경찰은 유가족과 지인들의 진술, 여러가지 정황에 의해 최진영이 자살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최진영은 △누나 최진실이 자살한 후 우울증에 빠져 있었으며, 병원 진료 및 치료를 요구하는 모친의 요구를 거부하고 약을 구입 복용해 왔고, △금년 개강 후 학교에 한번 나오고 현재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았고 5~6개월 전부터 스트레스로 머리가 아프다며 힘들어하는 것 같았으며, △사는 것을 포함하여 모든 것이 힘들다고 말했고, 잠을 자지 못해 안정제 같은 약을 많이 복용했으며, 최근에는 자주 만나던 사람도 만나지 않고 집에만 있었고, △이전에도 자살을 기도한 사실이 있다는 지인들의 진술과, △ 최근 출연하는 작품이 없는 등 모든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괴로워했다고 하는 등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받아 왔던 것이 극단적인 자살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또 신고 접수 즉시 강남경찰서 형사과장, 강력계장, 과학수사팀,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 검안의 등 합동 감식 및 검시했다고 밝혔다.
수사결과 △사망 추정시간은 3월29일 13:00 ~ 14:14경 사이인 것으로 추정되고, △사인은 망인의 침실 빔프로젝터에 걸려 있는 전선줄에 의한 삭흔이 전경부 윗부분에서 귀 뒷부분으로 흐른 개방성 목맴에 의한 의사(경부압박질식사)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고인이 사용하던 컴퓨터, 거주지 등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위와 같은 원인으로 자살한 것이 명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지었다.
부검과 관련 △외부의 침입이나 저항에 의한 외상이 없는 등 자살임이 명백한 점,△
유가족이 적극적으로 부검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