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공연·기자회견, 천안함참사에 잇단 취소

김수진 기자  |  2010.03.31 15:27


해군 초계암 천안함 침몰 참사가 사건 발생 엿새째를 맞으면서 방송 뿐 아니라 공연, 기자회견 등이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참사로 인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 지상파 3사에 이어 케이블 채널까지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있는 것. 공연계도 마찬가지다. 공연을 비롯한 공식 기자회견을 취소하거나 시기를 뒤로 미루고 있다.


우선 각 방송사는 예정된 쇼·오락 프로그램을 무더기로 숙연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블 방송과 인기 가수들이 등장하는 공연까지 이 같은 분위기에 동참했다.

각 방송사는 국가적 참사에 대한 국민 정서와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가요와 코미디 프로그램 등을 대체 편성하고 기타 프로그램도 오락적 요소를 자제하겠다는 방침이다.


KBS의 경우 1TV와 2TV 두 채널 모두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한다. 1TV는 3일 '토요일 아침마당', 4일 '전국 노래자랑' '열린음악회' '콘서트 7080' 등이 대체 편성된다. 2TV는 1일 '해피투게더'와 2일 '뮤직뱅크' '청춘불패', 3일 '스타골든벨' '천하무적 토요일', 4일 '해피선데이', '개그콘서트' 등이 대체 편성될 예정이다.

SBS도 코미디와 가요 프로그램을 결방한다. 오는 3일 방송예정인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과 4일 방송예정인 '도전 1000곡' '인기가요' '일요일이 좋다1부-패밀리가 떴다2' '일요일이 좋다2부-골드미스가 간다'가 결방된다.


'도전 1000곡'은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인기가요'와 '일요일이 좋다1,2부'는 드라마 '이웃집 웬수'와 특선영화 '트라이앵글'로 대체 편성된다.

MBC는 3일 방송예정인 음악프로그램 '쇼!음악중심'의 녹화는 진행하지만 방송은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케이블도 동참했다. Mnet 가요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이 1일 결방을 결정했다.


공연도 잇단 취소다. 오는 10일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0 남아공월드컵 선전기원 빅 콘서트'는 천안함 침몰 사건이 발생한 뒤 취소됐다.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제 1회 한강재즈페스티벌'은 연기됐다.

당초 1일 예정이던 정상급 뮤지션들이 함께한 프로젝트 앨범 '아이 엠 멜로디'의 발매 기념 기자회견 역시 천안함 침몰 여파로 6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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