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록계' 해외 거장들, 2010 내한공연은 '계속'

길혜성 기자  |  2010.03.31 17:19
밥 딜런, 톰 존스, 딥 퍼플(왼쪽부터) 밥 딜런, 톰 존스, 딥 퍼플(왼쪽부터)


올 한 해, 팝 및 록계의 살아 있는 전설들의 내한 공연이 마침표 없이 계속된다.

올 1/4분기 서울에서는 43년 저력의 세계적 록밴드 시카고, 팝계의 최고 디바 휘트티 휴스턴, 기타의 신으로 불리는 기타리스트 제프 벡 등이 이미 단독 공연을 가졌다.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20년 경력의 록밴드 그린데이도 지난 1월 한국팬들과 단독 콘서트로 만났다.


3월의 마지막 날과 오는 2분기에도 해외 거물급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은 지속된다.

'포크록의 대부' 밥 딜런(69)은 데뷔 48만에 한국에서 첫 공연을 갖는다. 한국 방문도 처음인 밥 딜런은 오는 3월31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밥 딜런은 1962년 정식 데뷔 이후 비음이 섞인 독특한 음색과 철학적인 가사를 앞세워 현재까지 '원 모어 컵 오브 커피'(One More Cup Of Coffee)부터 '노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g On Heaven's Door), 블로윈 인더 월드(Blowin' In The Wind), '라이크 어 롤링 스톤'(Like A Rolling Stone) 등 전 세제적인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밥 딜런은 1982년 작곡가 명예의 전당과 198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각각 입성했으며, 그래미 평생공로상과 폴라 음악상도 받았다. 시적인 노랫말로 노벨 문학상 후보에도 올라, 미국의 유명 잡지 타임에 의해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밥 딜런의 뒤는 '딜라일라'로 유명한 영국 출신 팝스타 톰 존스(70)가 잇는다.

톰 존스는 오는 4월 2, 3일 이틀 간 2회에 걸쳐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 단독 공연을 벌인다. 톰 존스는 지난 1983년 방한 이후 생애 두 번째로 한국에서 콘서트를 열게 됐다.

톰 존스는 1965년 정식 데뷔한 뒤 40여년이 넘는 음악 생활 동안 '딜라일라'(Delilah), '그린 그린 그래스 오브 홈'(Green Green Grass of home)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남기며 전 세계 1억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팝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90년 대 말에는 미국 인기 드라마 '섹시 앤 더 시티' OST에도 참여. '섹시 밤'(Sex Bomb)을 히트시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006년에는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도 받았다.

5월에는 세계적 하드 록 밴드 딥 퍼플(Deep Purple)이 한국을 찾는다.

딥 퍼플은 오는 5월 1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이로써 딥 퍼플은 지난 1995년 첫 내한 단독 공연 이후 4번째로 국내에서 콘서트를 갖게 됐다.

딥 퍼플은 1968년 데뷔, 레드 제플린과 함께 70년대 록 음악계를 양분했던 하드록이다.

40년 이상 음악 활동을 하며 현재까지 18개의 정규앨범을 발매했고, '허쉬'(Hush) '스포크 온 더 워터'(Smoke on the Water) '하이웨이 스타'(Highway Star) '솔저 오브 포춘'(Soldier of Fortun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역시 전 세계적으로 1억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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