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13만명 '아마존' 5만명..극장가 명품다큐붐

전형화 기자  |  2010.04.03 09:59


극장가에 다큐멘터리들이 조용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회복' '위대한 침묵' 등 종교다큐멘터리가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의 눈물'이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것.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독교 다큐멘터리 '회복'은 지난 2일까지 13만명을 동원했다. 지난 1월14일 단관 개봉한 '회복'은 꾸준한 입소문으로 개봉 4주차인 2월4일부터 전국 16개관으로 상영관을 확대한 데 이어 9주차 들어서는 64개관으로 더욱 늘렸다.

'회복'은 이스라엘에서 예수님을 믿는 유대인가족에 폭탄 선물 바구니가 보내지면서 벌어지는 갈등과 화해 등을 담은 작품. 4일 부활절을 맞아 기독교계 단체 관람이 늘고 있어 이런 기세라면 2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회복'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소명' '위대한 침묵' 등 종교 다큐멘터리 흥행열풍을 이어온 것이라 영화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아마존 부족에 선교활동을 하고 선교사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소명'은 지난해 4월 개봉한 '소명'은 10만명을 동원했다. 또 가톨릭 수도사의 이야기를 담은 '위대한 침묵'은 지난해 12월 개봉한 현재까지 9만여명을 동원 중이다.


종교 다큐멘터리는 아니지만 '아마존의 눈물'도 극장가 다큐멘터리 열풍에 한 몫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아마존의 눈물' 극장판은 개봉 첫 주 3만명을 돌파,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이후 '아마존의 눈물'은 전국 37개 상영관에서 46개로 확대되면서 현재 5만명을 육박했다.

올초 TV에서 방영돼 인지도가 상당할 뿐더러 교육효과를 노린 학부형들의 단체관람 문의가 이어져 이례적인 흥행 성공을 기록하고 있다.


극장가에서 이 같은 다큐멘터리 열풍은 새로운 시장으로 가능성을 입증한 터라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종교 다큐멘터리 열풍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다 '아마존의 눈물'로 지상파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로 흥행성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종교 다큐멘터리는 지난 1일 개봉한 '소명2-모겐족의 월드컵'에 이어 석가탄신일인 5월 21일을 앞둔 5월 13일에는 불교다큐멘터리 '선라이즈 선셋'이 개봉된다. MBC는 '아마존의 눈물'에 이어 '아프리카의 눈물' '남극의 눈물' 등 자사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극장에서 계속 개봉할 계획이다. EBS도 '한반도의 공룡'을 극장에서 먼저 개봉할 예정이다.

과연 다큐멘터리들의 잇단 흥행이 지난해 '워낭소리'로 독립영화 시장이 주목된 것 같은 효과를 낼지, 극장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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