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연못',기획부터 트위터 시사까지..최초 행진

전형화 기자  |  2010.04.03 10:35


영화 '작은 연못'이 기획부터 개봉까지 실험적 시도가 계속돼 결과가 주목된다.

3일 '작은 연못' 제작사 노근리 프로덕션은 "지난 2일 국내 최초로 트위터 시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작사측은 '작은 연못' 트위터에서 시사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8시 시너스 이수에서 진행된 시사회에는 트위터 사용자들이 시사회 직후 노트북과 스마트폰으로 트위터를 통해 감상평을 올리고 경험을 공유했다. 최근 트위터가 소셜 네트워크로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 시사회까지 영역이 확대된 것.

특히 '작은 연못'은 한국영화계에 최초로 시도한 일들이 계속 이어져 트위터 시사회가 한층 주목된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양민을 학살한 노근리 사건을 영화화한 '작은 연못'은 기획부터 제작, 개봉까지 최초 일색이었다. '작은 연못'은 노근리 사건을 영화화하는 터라 투자와 제작이 여의치 않았다.

이에 '작은 연못'를 제작하기 위해 유한회사 노근리 프로덕션을 설립했다. 국내에서 특정 영화 한편을 제작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한 것은 '작은 연못'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다. 142명의 배우와 229명 스태프 대부분이 노 개런티로 제작에 참여했다. CG업체도 무료로 제작에 동참했다. 개봉을 염두에 둔 상업영화에 제작진과 스태프가 무상으로 참여하는 것 또한 극히 드문 사례다.


배급도 실험적인 시도를 했다. 제작사는 '작은 연못'이 개봉을 결정하지 못하고 표류하자 영화 작은연못 개봉위원회를 결성했다. 또 필름구매 캠페인을 시작해 1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구매에 동참했다. 역시 한국영화 사상 처음 시도하는 일이다.

기획부터 제작,개봉까지 최초로 시도할 수밖에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작은 연못'이 얼마나 많은 관객과 교감할 지, 오는 15일 개봉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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