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그룹 동방신기가 일본 활동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본 언론 또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4일 산케이스포츠, 스포츠닛폰, 스포츠호치, 닛칸스포츠, 데일리스포츠,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동방신기의 활동 중단 소식을 일제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동방신기, 활동 무기한 정지…소속사와 대립'이라는 제목으로 동방신기의 일본 소속사 에이벡스 측의 말을 인용, "활동 휴식기간의 명확한 기한은 없고 팬클럽은 현재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케이스포츠는 "홈페이지, 팬클럽 사이트, 팬클럽 소식 메일 등으로 알려졌지만 활동 중단 발표 2시간 만에 응원 메시지, 팬클럽 유지 등의 내용을 담은 메일이 1500건 이상 쇄도했다"고 전했다.
이 언론은 "활동 중단은 멤버 5명과 한일 양국 관계자가 몇 번이나 협의를 거듭한 결과"라며 "각 멤버의 새로운 꿈이나 향후 활동을 위해 각자 걸어갈 것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스포츠닛폰 인터넷판은 "지난해 7월 재중, 준수, 유천이 한국의 소속사와 전속계약해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낸 뒤 윤호, 창민과 불협화음도 표면화 됐다"며 "한국과 일본을 왕래하거나 도쿄 내에서 차로 이동할 때도 따로 이동했으며 지난해 NHK '홍백가합전' 출연 당시에도 같은 대기실 내에서도 따로 나뉘어 앉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며 멤버들 간의 불화에 대한 내용을 다루기도 했다.
스포츠호치는 "소속사 관계자는 해체를 부정, '계약 문제만 해결되면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면서도 "하지만 법정 투쟁으로 이어져 대립이 장기화되는 건 필연적인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동방신기는 최근 발매한 일본 30번째 싱글 '토키오토메테'로 통산 8회 일본 오리콘 싱글 주간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일본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