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중단' 동방신기, 어떻게 되나

이수현 기자  |  2010.04.04 14:38
동방신기의 영웅재중, 유노윤호, 시아준수, 최강창민, 믹키유천(왼쪽부터) ⓒ사진=SM엔터테인먼트 동방신기의 영웅재중, 유노윤호, 시아준수, 최강창민, 믹키유천(왼쪽부터) ⓒ사진=SM엔터테인먼트


남성그룹 동방신기가 국내에 이어 일본 활동을 중단키로 한 가운데 향후 이들의 활동 방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동방신기 일본 소속사 에이벡스 측은 지난 3일 동방신기 일본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동방신기의 일본 활동 중단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에이벡스 측은 "동방신기 다섯 멤버는 모두 다재다능한 젊은이들"이라며 향후 개인 활동에 있어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동방신기 멤버들은 국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잔류한 유노윤호, 최강창민과 전속계약효력가처분신청을 낸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로 나뉘어 개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노윤호는 지난해 MBC 수목극 '맨땅에 헤딩'을 통해 연기자 데뷔했고 최근에는 고 마이클잭슨 국내 추모공연 무대에 올라 가수 활동 또한 이어가고 있다.


최강창민은 현재 같은 소속사 연기자인 이연희와 호흡을 맞춰 사전제작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을 촬영 중이다.

영웅재중은 이달 방송되는 일본 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를 통해 일본에서 연기자 활동을 이어간다. 영웅재중은 앞서 지난해 텔레시네마 '천국의 우편배달부'를 통해 한효주와 호흡을 맞추며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시아준수는 올 초 국내에서 뮤지컬 '모차르트'에 출연, 뮤지컬 연기자로 변신했다. 또한 오는 5월 26일 일본에서 '시아 준수(XIAH junsu)'라는 타이틀로 싱글을 발매하며 가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믹키유천 또한 오는 6월께 방송되는 일본 모바일 채널의 한 드라마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연기자 변신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동방신기 멤버들은 국내외에서 가수 활동을 중단한 뒤 활동 영역을 넓혀 속속 연기자로 변신하고 있다.

하지만 동방신기 멤버들의 개인 활동 소식에도 여러 팬들은 동방신기의 조속한 복귀를 기원하고 있다. 이들은 각종 팬사이트와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동방신기 해체는 안 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일본 언론 산케이스포츠는 "활동중단 소식이 발표된 지 2시간 만에 소속사로 응원 메시지와 팬클럽 지속 등의 내용을 담은 메일이 1500건 이상 쇄도했다"며 동방신기의 식지 않은 인기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 때문인지 일본 소속사 측은 활동 중단이 해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는 "에이벡스 관계자는 해체를 부정하고 '계약 문제만 해결 되면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언론은 "법정 투쟁으로 이어져 대립이 장기화되는 건 필연적인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동방신기의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세 멤버가 지난해 7월 한국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한 뒤 국내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이들은 일본 내에서는 함께 NHK '홍백가합전' 등의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싱글 및 베스트 앨범 등을 발매하는 등 활동을 이어왔으나 지난 3일 공식적으로 일본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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