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의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 최강창민 유노윤호(왼쪽부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5인조 아이돌그룹 동방신기의 일본 활동 중단 소식이 지난 3일 전해지며 또 다시 해체 논란에 휩싸였음에도 불구, 국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주가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코스닥상장사인 SM은 5일 종가 628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 지난 2일보다 1.57%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SM이 호재 및 악재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종목들보다 보통 큰 폭의 주가 움직임을 보이는 코스닥시장에 속해 있음을 고려할 때, 동방신기 일본 활동 중단의 영향은 실질적으로 받지 않았다 할 수 있다.
1%대의 내림세는 지난해 7월 31일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 등 3명이 전속권에 대한 입장차로 인해 SM을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던 직후와 비교했을 때도 무난한 수준이다. 소송 사실이 알려진 직후 첫 거래일 SM의 주가는 직전 거래일 보다 무려 10% 이상 떨어졌다.
SM이 이번에 동방신기의 일본 활동 중단 선언에도 불구하고 주가에 영향을 덜 받은 것은 동방신기의 활동 중단 및 해체 국면과 관련, 국내에서는 지난해 이미 한 차례 폭풍을 겪었기 때문이란 평가다. 그렇기에 국내 투자자들의 경우 이미 내성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또한 SM이 동방신기 사태를 겪은 이후에도 소녀시대 f(x) 슈퍼주니어 등 자사 소속 아이돌그룹들을 정상에 자리에 올려놓은 사실 역시, 주가가 동방신기의 일본 활동 중단 선언에 별 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이유란 주장이다. 여기에 아이폰 등 스마트폰의 약진과 관련, 다량의 음원보유 회사인 SM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는 점도 또 다른 배경이란 평가다.
한편 지난해 여름 발생한 동방신기 3인과 SM 간의 갈등 이후. 이들 3명 SM의 의사와 관계없이 독자 활동을 해 오고 있다. 반면 다른 멤버들인 유노윤호과 최강창민은 여전히 SM과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당시 갈등 이후, 동방신기 5명이 국내 무대에 함께 선 모습을 현재까지 전혀 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