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1~3집 춤 보면 소꿉장난 같다"

이수현 기자  |  2010.04.05 18:33
ⓒ홍봉진 기자 ⓒ홍봉진 기자


가수 겸 배우 비가 자신의 음반 프로듀서를 거듭하며 많이 성장했다고 털어놨다.

비는 5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여의도 KT빌딩 20층 바이킹부페에서 스페셜 음반 '백 투 더 베이직'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비는 "스스로 프로듀서로 참여하면서 음악을 많이 듣게 됐다"며 "하다 보니 나도 할 수 있겠다고 느꼈다"며 자신했다.

비는 "(박)진영이 형과 있을 땐 형이 음악을 전담하고 저는 무대 연출이나 드라마, 영화 출연 선택을 많이 해 호흡이 잘 맞았다"며 "독립한 뒤에는 제 스타일을 어떻게 잡아가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레이니즘' 하면서 전문적인 음악 지식은 없지만 음악 작업하는 분들과 모여서 고민한 결과 '이런 재능도 있구나, 노력해서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그는 "부딪치고 다치면서 생긴 상처가 굳은살이 된 느낌"이라며 스스로 대견해했다.

현란한 퍼포먼스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비는 "1~3집 당시 춤을 보면 소꿉장난 같다"며 "이제 느낌이라는 걸 좀 알게 됐다"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케 하기도 했다.


이날 비는 함께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한예슬에 대한 감사의 뜻도 잊지 않았다. 그는 "갑작스레 출연 요청을 했는데 반갑게 받아줘서 감사하다"며 "주위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매력이 있다. 촬영 내내 즐거웠다"고 전했다.

그간의 활동에 대해 "7은 성공하고 3은 실패한 것 같다"고 자평한 비는 "앞으로 더 좋은 스코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백 투 더 베이직'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초심과 같은 마음으로 이번 음반에 임한 비의 각오를 나타낸 제목이다. 데뷔 8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아껴왔던 곡들은 물론 무대 위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타이틀곡 '널 붙잡을 노래'는 비가 직접 작사, 작곡한 발라드곡으로 뮤직비디오에서 배우 한예슬과 애절한 연인 연기로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백 투 더 베이직'은 오는 7일 온·오프라인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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