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전쟁영화 출연? "도용마케팅 심각, 현혹말라"

전형화 기자  |  2010.04.06 08:53


월드스타 비가 전쟁영화에 출연한다? 최근 충무로에 떠도는 대표적인 카더라 통신 중 하나다.

비가 한국전쟁을 다룬 100억원대 블록버스터에 출연한다는 게 이 소문의 요체다. 비가 출연하는 만큼 할리우드와 한류까지 겨냥하는 시도라며 영화계 큰 손들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제작사는 은밀히 이 같은 소문을 내면서 투자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 군 관계자들에게도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비측에선 듣도 보도 못한 영화라며 손사래를 쳤다. 비 소속사 제이튠 관계자는 "비는 올해 드라마와 음반 활동 외에는 일정상 다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비슷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데 그런 계획 자체가 없다는 게 비측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비의 이름을 내거는 도용 마케팅이 최근 들어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면서 "현혹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비는 올해 국내 가수 활동과 해외 콘서트, '추노' 천성일 작가와 드라마, 스페셜 앨범 발매 등 일정이 빠듯한 상태다. 현실적으로도 영화 출연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영화계에는 이런 '떴다방' 같은 소문을 내며 투자자를 끌어 모으는 일이 종종 드러나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한국전쟁 60주년을 내세워 비 뿐 아니라 확정되지 않은 배우들을 거론하며 움직이는 사례가 많다. 군에 복무하는 연예사병들이 단골로 출연설에 휘말리곤 한다.


한 영화 제작자는 "예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지만 최근 정도가 심해졌다"면서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낭패를 당할 수 있다"며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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