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신부' 박기영 "설레고 행복..축하에 감사"

길혜성 기자  |  2010.04.06 15:01


'5월의 신부'가 될 가수 박기영이 결혼을 앞둔 설레는 마음을 직접 밝혔다.

박기영은 6일 오후 2시 15분부터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가스펠 음반 '아이 엠 멜로디'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번 앨범은 세계적 재스피아니스트 곽윤찬이 박기영 나얼 서영은 장윤주 리사 팀 이하늬 정훈희 정엽 등과 함께 만든 앨범이다. 지난 1일 발매된 이번 앨범 발매를 축하하기 위해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곽윤찬을 포함, 박기영 이하늬 서영은 리사 장윤주 등 6명이 함께했다.


박기영은 이 자리에서 "곽윤찬 선생님은 사실 학교 다닐 때 제 은사였지만 수업을 성실히 듣는 학생은 아니었다"라며 재치 있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졸업 이후에 활동을 하면서 다시 만나게 됐고 이렇게 음악 작업까지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박기영은 또 "결혼 소식 이후에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는 것이라 솔직히 긴장된다"라며 "곽윤찬 선생님께서 분위기를 편하게 이끌어 주실 거라 믿는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박기영은 "제 결혼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설레고 행복하다"라며 기쁨에 찬 예비 신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에 박기영 보다 선배이자 먼저 결혼한 서영은은 "일단 (박)기영이의 얼굴이 폈지 않는가?"라며 축하의 말을 건넨 뒤, 박기영에게 "물어 볼 것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라"며 유쾌하게 조언했다.


한편 박기영은 오는 5월 1일 서울 양재동 온누리 교회에서 1세 연상의 변호사 이모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박기영과 이 변호사는 2004년 박기영의 전 소속사 분쟁과 관련, 이 변호사가 박기영의 변호를 맡으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두 사람은 만남을 지속해오다 연인으로 발전,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예비 신랑인 이 변호사는 올 1월 게임 업계 관련 소송에서 획기적인 판결을 이끌어 내며 화제를 모은 실력파 변호사다.


박기영은 1997년 1집 '원(ONE)'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그 간 '기억하고 있니' '마지막 사랑' '산책' 등을 히트시키며 여자 싱어송라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한국 대중음악상 여자가수 부문에 2회 연속 노미네이트 된 실력파 가수로, 현재 7집 음반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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