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엄마' 김해숙 "늘 다른 엄마를 그리려 했다"

김현록 기자  |  2010.04.06 19:08
ⓒ이명근 기자 ⓒ이명근 기자


영화 '친정엄마'에서 헌신적인 한국의 어머니상을 그린 김해숙이 그간 다양한 어머니를 그려오며 했던 생각을 털어놨다.

김해숙은 6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친정엄마'의 기자시사회에 참석, "늘 다른 엄마의 모습을 그리려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김해숙은 "저같은 나이의 중견배우는 현실적으로 맡을 역할이 엄마밖에 없었다. 회의도 하고 생각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해숙은 "남녀간의 사랑도 다르듯, 이 세상에 모정은 하나가 아닐 것이고 색깔이 다를 것이라는 생각을 문득 했다"며 "엄마의 다른 모습들을 찾아가려고 했다. 그래서 항상 똑같은 엄마 역이고 같은 역할이지만 항상 변신하고 다른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해숙은 "이번에 '친정엄마'의 엄마는 한국의 전형적인 엄마의 모습이었다"며 "수많은 엄마의 연기를 했지만 가장 배우로서, 인간적으로서 가장 한국의 어머니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 자신도 많이 배웠다. 정말 이런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순수하고 삶의 목표가 지숙이라는 딸밖에 없는 시골 엄마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까지 어떤 배우나 마찬가지지만 제가 한 모든 역을 사랑했다"며 "마치 출산하는 기분으로 모든 역들을 해왔기 때문에 특별히 어떤 역을 더 사랑한다고 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영화 '친정엄마'는 딸만을 살아하는 무지랭이 엄마와 그런 엄마의 사랑이 버거운 딸이 보낸 2박3일을 담은 작품. 지난해 히트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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