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엄마' 김해숙, 94살 노모 생각에 '눈물'

김현록 기자  |  2010.04.06 19:14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명근 기자 qwe123@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명근 기자 qwe123@


'국민엄마' 김해숙이 94살의 노모를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였다.

김해숙은 6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친정엄마'의 기자시사회에 참석, "시간은 길지 않더라"며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털어놨다.


다양한 작품에서 한국의 어머니상을 그려 '국민엄마'라는 별명을 얻은 김해숙은 "엄마를 모시고 있는데, 말이 그런 거지 사석에서 말하는 대로라면 '부려먹는다'"고 말했다.

김해숙은 "딸을 키우면서도 저희 친정 엄마가 안 계셨다면 그게 가능했을까 싶다"며 "이 영화를 찍으며 많은 걸 느꼈다. 저희 엄마가 94살이신데 영화 속 엄마처럼 저만을 위해서 살아오셨다"고 고백했다.


이번 작품에서 딸 지숙(박진희 분)을 끔찍하게 아끼는 무지랭이 엄마로 눈물 열연을 펼친 김해숙은 어머니 이야기를 이어가다 결국 눈물을 보였다.

김해숙은 "작년에 다치셔서 아파서 누워계시는데, 이 영화를 찍으며 지숙이랑 티격태격 하는 게, 내가 이 나이에 그러고 있더라. 또 내 딸도 그러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항상 어머니가 가까이 있어서 소홀했던 것 같다"며 "어머니가 아프시고 다시 어머니를 돌아봤을 때는 어딜 가고 싶어도 같이 갈 수가 없더라"라며 눈물을 훔쳤다.

김해숙은 "저는 이 영화를 찍으면서 관객 여러분에게 감동도 드릴 수 있겠지만 이 영화를 부모자식이 손 잡고 볼 수 있으면 보셔서 같이 한 번 부모님을 떠올리고 다시 생각하셔서 효도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시간은 길지 않더라"라고 의미심장하게 덧붙였다.

영화 '친정엄마'는 지난해 히트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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