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애도' 예능결방속 벌써 월드컵분위기?

김지연 기자  |  2010.04.08 16:56


SBS가 벌써 월드컵 분위기에 젖어들었다.

SBS는 8일 오후 3시30분부터 서울 SBS목동 사옥 13층홀에서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 '태극기 휘날리며'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국민들의 응원과 염원이 담긴 얼굴 사진으로 초대형 태극기(30m·20m)를 제작하는 SBS 특집 프로그램.

이에 이날 출연진 이휘재 이특 김민준 황현희 장윤정 현아 정진운 이영은 등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2002년과 2006년 월드컵 열기를 감안하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해군 초계함 침몰 사건으로 많은 국민들이 슬픔에 잠겨 있으며, 이에 많은 지상파 3사 예능 프로그램들이 결방되고 있는 가운데 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물론 이날 SBS 김태성 예능국장은 "대한민국 전체적으로 큰 사건을 맞아 우울하다. 이 기간이 지나면 다시 월드컵 분위기에 젖어들 텐데 양해해 달라"고 부탁의 말을 했다.


또 '태극기 휘날리며'의 PD역시 "이 프로그램의 특성상 홍보가 돼야 진행할 수 있어 방송시점에서 한 달 먼저 제작발표회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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