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회 앞둔 '무도', 연혁 자체정리... 논란史 눈길

김현록 기자  |  2010.04.10 13:45


200회 방송을 앞둔 리얼 버라이어티쇼의 원조 MBC '무한도전'이 2005년부터 5년간의 역사를 연혁으로 자체 정리해 눈길을 끈다.


'무한도전' 측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2005년 4월 '토요일'의 한 코너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한 뒤 지금에 이르기까지 주요 과제와 게스트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무한도전 연혁'이라는 제목으로 공개했다.

1기 '무모한 도전', 2005년 10월말부터 '강력추천 토요일'의 코너 '무리한 도전'으로 방송됐던 2기, 2006년 5월부터 '무한도전'이란 독립 프로그램으로 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3기까지 5년여의 방송 내용이 한 눈에 들어온다.


재미있는 것은 멤버들의 영입과 하차는 물론 지금까지 '무한도전'을 둘러싸고 이어져 온 주요 사건, 각종 논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의 징계 등 '무한도전'의 논란사를 재기발랄하게 정리했다는 점이다.

초창기 있었던 '박명수 퇴출, 다음 주 동시간대 '스펀지' 출연', 2007년 방송된 무인도 특집의 경우 '무인도가 아닌 리조트에서 촬영했다는 주장으로 논란(네가 가서 1박2일만 있어보세요)', 2008년 초의 'MBC '아현동 마님'에서 '무한도전' 씹음' 등의 코멘트가 눈길을 끈다.


'자막 '미국산 소 쓰러지듯'에 뉴라이트 연합 '너 싸우자'', '박명수 하루 종일 백상예술대상 수상에 긴장해 녹화 말아먹음' 등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지는 설명도 있다. 지난해 11월의 뉴욕 특집에는 '뉴욕에서 나라 망신시키고 영어 못한다고 뭇매', '쩌리짱은 명셰프와의 신경전으로 호∼온났음' 등의 설명이 달렸다.

한편 '무한도전'은 최근 MBC 파업에도 200회 녹화를 마치고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특집 녹화분의 방송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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