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모 "한류스타 선배에 배신당해 공백기"

문완식 기자  |  2010.04.14 01:57
배우 안재모가 일본 진출을 준비하다 뜻하지 않게 긴 공백을 갖게 된 이유를 밝혔다.

안재모는 13일 오후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연출 박상혁 박경덕)에 출연했다.


지난 2003년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김두한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안재모는 "'야인시대'의 성공 후 많은 출연 제의를 뿌리치고 일본 진출을 시도하다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야인시대'가 끝나자마자 친한 형이자 유명 한류스타가 소속된 기획사로부터 일본 진출을 제의 받았다"면서 "제의를 받아들여 5년 계약을 맺고 준비에 들어가 2년 반 동안 100곡을 녹음하고 쇼케이스를 앞둔 시점에 기획사에서 갑자기 난색을 표했다"고 말했다.


안재모는 "당시 이유가 그 한류스타가 제 일본 진출을 반대한다는 거였다"며 "다 접자고 했다. 2년 넘게 모든 걸 쏟아 부었는데 황당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당시 해당 기획사는 남은 기간 한국과 일본 어느 곳에서도 활동할 수 없다고 했고 안재모의 어머니는 현장에서 쓰러졌다고 안재모는 밝혔다.


안재모는 "덩시 너무 창피하고 자존심이 상했었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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