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극 '살맛납니다' 선전, MBC도 '살맛'

김현록 기자  |  2010.04.15 11:08


MBC 일일연속극 '살맛납니다'(극본 박현주 연출 김대진 강대선)의 선전에 MBC가 반색하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살맛납니다'는 19.6%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체 일일시청률로는 2위, 1위인 KBS 2TV 일일극 '바람불어 좋은날'과는 불과 1.5%포인트 차다.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TNmS미디어코리아 집계에서는 서울수도권 22.8%, 전국 21.0%로 일일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일일극의 오랜만의 선전에 MBC는 반색하고 있다. 그간 KBS 일일극에 밀려 반토막 정도의 시청률에 허덕이던 MBC 일일극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4일 방송된 '살맛납니다'는 이경실이 카메오로 출연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극중 창수(권오중 분)의 직장상사 아놀드(이경실 분)는 낡은 사진을 한 장을 공개했다. 아놀드는 지갑에 고이 간직한 사진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30년 전 인식(임채무 분)과 예주(김성은 분)의 모습이 담긴 사진 뒷면에는 "나의 영원한 사랑"이라고 적혀있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MBC 측은 "아놀드의 등장은 '출생의 비밀'을 가미하기 위함이 아니다"며 "아놀드의 첫사랑에 관한 아련한 추억을 통해 전체 드라마 캐릭터들 간의 소통을 위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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