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1박2일', '세바퀴', '패떴2', '천하무적 야구단'
침몰한 천안함의 함미가 20일만에 인양된 가운데 지상파 3사가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뜻에서 주말 예능을 대거 결방할 전망이다.
15일 백령도 앞바다에서 천안함의 함미 인양작업이 벌어진 가운데 방송 3사는 음악 프로그램을 비롯한 주말 예능프로그램의 방송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3사 예능국 측에 따르면 주말 예능프로그램 대부분이 결방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16일 방송 예정인 KBS 2TV '뮤직뱅크'가 결방을 결정했고 토요일인 17일 방송 예정이었던 MBC '쇼! 음악 중심'도 결방이 확실시된다. SBS는 18일 '인기가요' 결방을 고려하고 있다.
이들 외에 방송 예정인 주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대거 결방하거나 스페셜 등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KBS 측은 주말 대표 프로그램 '해피선데이' '1박2일'과 '남자의 자격' 결방을 고려하고 있고, 파업으로 '우리 결혼했어요'와 '세바퀴' 외에 다른 프로그램을 모두 재방송으로 대체한 MBC 역시 이들의 결방을 고려중이다. SBS 역시 신중하게 '패밀리가 떴다' 등의 프로그램 결방을 논의 중이다.
방송 3사는 지난달 26일 천안함 침몰사고 당시에도 예능 프로그램을 대거 결방하며 국민적인 추모 분위기에 동참한 바 있다. 한편 군은 15일 실종자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안함 함미의 인양 작업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