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장동건,고소영(왼쪽부터)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섹시 퀸' 이효리가 최근 발표한 솔로 정규 4집 수록곡 '러브 사인'의 가사에 배우 유해진이 실명으로 거론돼 눈길을 끌면서, 유명 배우들이 실명으로 등장하는 히트곡들에 대한 관심도 새삼 높아지고 있다.
이효리의 4집 2번 트랙 '러브 사인' 노랫말에는 개성파 배우이자 김혜수의 공식 연인인 유해진의 이름이 담겨 있다. 이 곡은 마이티마우스의 상추가 랩 메이킹 및 피처링한 곡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랩에 들어간 유해진은 실제 배우 유해진을 뜻한다"라며 "상추가 언론 보도를 통해 김혜수와 교제 중인 유해진을 보면서 남자 중의 남자란 인상을 깊게 받아, 존경의 표시로 넣게 됐다"고 밝혔다.
히트곡의 가사에 등장하는 배우는 비단 유해진 뿐 아니다.
지난 2008년 5월 말 발표된 원더걸스의 히트곡 '소 핫'에도 유명 배우가 실명으로 나온다. 바로 오는 5월 장동건과 백년가약을 맺을 고소영이 그 주인공이다.
'소 핫'의 후렴구 가사 중 "얼마나 나이를 들어야 이놈의 인기는 시그러들지 원 섹시한 내 눈은 고소영 아름다운 내 다리는 좀 하지 원 어쩌면 좋아 모두 나를 좋아하는 것 같아" 부분에 고소영이 실명으로 등장했던 것이다.
원더걸스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시 "'소 핫' 가사 속 고소영은 연기자 고소영씨를 가리키는 게 맞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 핫'을 작사 작곡한 박진영은 과거 '허니'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으로 고소영을 발탁하며 연예계 동료로서 좋은 인연을 맺었고, 이후에도 방송을 통해 고소영의 외모의 아름다움에 대해 여러 차례 이야기 한 바 있다"며 "이런 이유에서 '소 핫'에 '섹시한 내 눈은 고소영'이란 가사를 넣었다"고 전했다.
또한 JYP 측은 '내 다리는 좀 하지 원 어쩌면 좋아' 가사를 두고 일부 팬들이 연기자 하지원을 언급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LPG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싱글곡 '장동건 이효리'에는 장동건이 가사 뿐 아니라 제목에도 직접 등장한다.
장동건이 고소영과 연인 사이임을 공식적으로 알리기 전 발표된 이 노래에서 LPG는 "장동건은 결혼을 왜 안 하는 걸까 독특한 걸 좋아하는 취미가 있나 그렇다면 나에게도 희망은 있어"라고 표현, 팬들을 웃게 했다.
이처럼 노래 속에 유명 배우의 실명을 직접 사용할 경우, 팬들에는 가사를 듣는 또 다른 재미를 주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