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아·김규식, '결혼2년차' 부부가 사는 법①

김수진 기자  |  2010.04.20 12:17
배우 김세아 첼리스트 김규식 부부 ⓒ홍봉진 사진 기자 honggga@ 배우 김세아 첼리스트 김규식 부부 ⓒ홍봉진 사진 기자 honggga@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배우 김세아(37)와 첼리스트 김규식(40) 부부. 지난해 9월 25일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을 맺었다. 올해 1월 두 사람은 예쁜 딸을 낳았고 이제는 둘이 아닌 세 명이 한 가족을 이뤄 생활하고 있다.


이들의 달콤한 결혼생활은 최근 만난 두 사람의 얼굴에서 연신 묻어났다. 남편 김규식은 김세아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 놓치지 않았고, 김세아는 남편 자랑이 연신 끊이지 않았다. 너무나 사랑해서, 사랑하는 김세아-김규식 부부를 만났다. 따뜻한 봄날의 햇살만큼이나 따뜻한 온정이 느껴지는 두 사람이다.

"사실 이 사람(김규식)을 처음 만났을 때 첼로 하는 사람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외모를 보면 웬지 클래식하는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잖아요. 그래서 그냥 처음에는 '첼로씨'라고 불렀어요. 어느날은 자신이 첼로 연주하는 모습의 동영상을 휴대폰으로 보내왔더라구요. 그제서야 '아 이 사람이 첼로 하는 사람이 맞구나'고 생각했어요. 사실 전 음악하는 사람 별로 안좋아했거든요.^^"


김세아와 김규식의 첫 만남은 여느 연인과 같았다. 우연히 지인들과 함께 한 모임에 나갔고, 많은 사람들 가운데 옆자리에 앉게 된 두 사람은 다른 이들이 연신 화제를 이끌며 얘기할 때 서로의 이야기로 교감을 나눴다. 그 자리가 끝나고 김규식의 전화통화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인연은 운명이 됐다. 두 사람은 뜨겁게 사랑했고, 결혼이라는 울타리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리게 됐다.

배우와 음악가의 만남, 개성이 뚜렷한 두 사람. "연신 싸우고 화해해요. 사소한 이견들이죠. 서로의 감정에 대해 그때그때 충실하다보니 크게 싸울 일은 없는 것 같아요."


배우 김세아 첼리스트 김규식 부부 ⓒ홍봉진 기자 honggga@ 배우 김세아 첼리스트 김규식 부부 ⓒ홍봉진 기자 honggga@
부부라는 게 어디 보통 인연일까. 서로의 눈빛만 봐도 속내를 척척 알아차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터. 인터뷰 내내 서로를 바라보는 애틋한 눈빛에서 모든 것을 말하고 있었다. '사랑한다면 우리처럼' 말이다.

결혼을 하면서 이들 부부에게 생긴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 김규식은 "결혼은 내게 음악적인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전 성격이 강했다면, 지금은 성격은 그대로 살아 있지만 음악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김규식과 김세아 부부는 선행에 앞장서는 톱스타 부부들과 행보를 나란히 하고 있다. 김세아는 현재 사회문화나눔협회 홍보이사로 활동 중이며, 김규식 첼리스트는 그동안 소외계층 후원 콘서트 등을 통해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김규식은 "결혼을 계획하고 아버지가 된다고 생각하니 자녀에게 따뜻한 사랑을 가르쳐 주기에 앞서 내가 그 사랑을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직접 만나보니 내가 하는 다문화가정 후원콘서트에 대한 의미가 더욱 부여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세아가 사회문화나눔협회 홍보이사로 활동하게 된 이유도 같은 취지.

이들 부부는 지난 1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다. 산부인과가 아닌 집에서 출산을 했다는 점이다. 김세아와 김규식씨 부부는 가정출산을 통해 함께 첫 아이의 탄생을 맞이했다. 두 사람은 임신을 하고 병원을 다니는 과정에서 가정출산을 결심했다. 출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국 뉴욕에 살고 있는 여성 앵커가 임신을 하면서 촬영한 다큐멘터리를 보게 됐다. 이 다큐멘터리는 첫째아이는 병원에서 낳았지만, 자신이 상상하던 출산을 위해 가정 출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출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김세아는 "가정출산의 장점 중 빠질 수 없는 것은 출산 시에 산모와 아이 모두가 배우게 되는 인내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인격 형성이 된다고 한다"면서 "또한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곧바로 신생아실로 옮겨지는 것이 아니라 엄마 품에 안겨 있으면서 안정을 취할 수 있다. 평화로운 출산의 한 방법이 가정출산이다"고 말했다. 김규식은 "출산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정말 경이로운 일이다"고 밝혔다.

김세아는 자신의 경험을 그대로 살려 오는 5월 가정출산에 대한 책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김규식은 태교음반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이 앨범에는 클래식을 비롯한 영화 음악, 그리고 김세아가 직접 부른 자장가 '달밤'이 무반주곡으로 수록된다. 특히 김세아는 앨범 전반에 걸쳐 곡 소개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배우 김세아 첼리스트 김규식 부부 ⓒ홍봉진 사진 기자 honggga@ 배우 김세아 첼리스트 김규식 부부 ⓒ홍봉진 사진 기자 hong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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