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업에 '봄 개편'도 사라져

김현록 기자  |  2010.04.20 12:05


3주째 이어지고 있는 노조 파업에 MBC 봄 개편마저 사라졌다.

MBC 관계자는 20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올해는 공식적인 봄 '개편'이 없을 것"이라며 "일괄적인 봄 개편을 하는 대신 각 프로그램들이 자체적으로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PD 등 제작 인력들이 빠진 상황인 만큼 개편을 논할 때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따로 개편 작업을 진행하지 않는 것은 라디오국과 시사교양국, 예능국 등 전 부서가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당초 MBC 라디오국은 오는 26일, TV제작국은 5월 초를 기해 개편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5일부터 시작한 노조 파업이 3주째 이어지고 있는데다 노사간의 입장마저 평행선을 달리면서 파업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올해 봄 개편 일정을 연기했다.


앞서 MBC 노조는 김재철 MBC 사장이 황희만 특임이사를 부사장에 임명한 것에 반발, 지난 5일 오전 6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김재철 사장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자처, "노조가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타협은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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