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검사와 스폰서 간의 비리 관계에 대해 폭로한 'PD수첩'에 시청자들의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부산과 경남지역의 건설업자 A씨가 전 현직 검사 57명에 접대와 향응을 제공했다는 내용의 문건과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다.
공개된 문건에 의하면 A씨는 지난 84년 3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00여명 이상의 전 현직 검사들에 촌지와 향응을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2명의 현직 고위 검사의 실명이 거론되기도 했다.
방송 후 시청자게시판에는 이 같은 사실에 경악하는 반응과 함께 검찰의 비리를 고발한 제작진들에 대한 응원과 지지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아이디 jis****인 시청자는 "사회의 주요 권력기관과 그 구성원들이 저지르는 비리에 대해 용기있게 문제 제기하는 모습, 끝까지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제작진들을 격려했다. 아이디 ths****은 "앞으로도 사회 구석구석을 고발해 달라"고, 아이디 jdj****은 "앞으로도 진실을 보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PD 수첩'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PD수첩'의 스폰서가 되겠다",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해 줘 감사하다"등의 응원 메시지도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방송은 "자신의 허물을 번번이 외면해온 검찰이 이번에도 침묵할지 국민들이 함께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라는 멘트로 마무리 됐다. 시청자들은 해당 사건의 해결 과정도 계속해서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PD수첩'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으로 전국기준 11.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