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유동일기자
'칸이 사랑하는 한국감독' 홍상수 감독이 새 작품 '하하하'가 제63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소감을 밝혔다.
홍상수 감독은 22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하하하' 기자회견에서 "칸에 가는 게 영화에 도움이 된다"며 쑥스럽게 말했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칸영화제에 '하하하'가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지금까지 총 6편이 칸에 초청돼 한국영화 감독 중 가장 많은 초청을 받았다.
이에 홍상수 감독은 "칸에 가면 다음 영화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배우들과 함께 가고 싶다"는 소감을 드러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이번 영화 제목을 '하하하'로 결정한 데 대해 "우연히 지나가다가 '하'자가 겹쳐 있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냈다"면서 "여름 느낌도 나고 웃음소리 같기도 해서 그렇게 지었다"고 말했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영화는 통영을 다녀온 뒤 그곳의 느낌을 영화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서울로 올라와 형식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감독은 "현재 장면을 스틸로 한 것은 과거 시점과 현재를 거꾸로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고 덧붙였다.
'하하하'는 나이 든 영화감독 지망생과 영화평론가가 각자 통영에 놀러간 뒤 다른 사람을 만난 줄 알았지만 결국 비슷한 인연들로 엮었던 이야기. 5월12일 개막하는 제63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5월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