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원개봉' 화제 '섹스볼란티어' 온라인개봉관 확대

문완식 기자  |  2010.04.27 07:22
'0원 개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조경덕 감독의 인권영화 '섹스볼란티어'가 온라인 개봉관을 10곳으로 확대했다.


27일 제작사에 따르면 지난 22일 4곳의 온라인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섹스볼란티어'는 IPTV에 이어 imbc, 온키노, 드림엑스 등 개봉관을 10곳으로 확대했다.

제작사 아침해놀이측은 "이는 단지 수적 확대뿐만 아니라 국내 콘텐츠 유통 시장의 합법적, 윤리적 질서를 확립을 바라는 참여 기업들의 의지도 담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업계를 선도해나가야 할 대형 포털 사이트들은 아직 참여하고 있지 않다. 이것이 현주소다. 하지만, 긍정의 힘을 믿는다"고 우회적으로 밝혀, 불법 유통을 방조하고 있는 업계에 자정노력을 주문했다.


'섹스 볼란티어'는 장애인과 성매매 여성들의 인권문제를 제기해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아 온 인권영화다. 최근에는 조경덕 감독이 0원 개봉을 하겠다고 기자회견을 열어 화제를 모았다.

조경덕 감독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140원짜리 꼬리표를 단 채 불법적으로 배불리려는 이들의 꼭두각시가 되느니 차라리 떳떳한 '0원'짜리 영화로 '영원(永遠)히' 관객들 곁에 남겠다"고 선언하고, 국내에서의 모든 수익을 포기한 채 22일 '0원 개봉'을 전격 단행했다.


'섹스 볼란티어'는 제23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등 2관왕에 올랐다. 또한 오는 5월5일 개막하는 제10회 밀라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과 편집상 후보로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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