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1박2일', '무한도전', '패밀리가 떴다2', '개그 콘서트'
27일 KBS와 SBS는 주말부터 기존 예능 프로그램들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는 29일 천안함 순국장병 영결식 이후부터 예능 프로그램들이 평소와 다름없이 방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일부터 4주간 결방됐던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오는 주말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과 '1박2일', '개그 콘서트'가 방송을 재개한다. 그러나 국가애도기간인 29일 전까지는 27일 '승승장구'를 제외한 예능프로그램을 모두 결방한다. 이에 따라 '이야기쇼 락', '여유만만', '해피투게더' 등은 결방을 확정했다.
SBS 역시 예능 프로그램 정상화 시동을 걸었다. 국가애도기간 중인 27일 방송 예정이었던 '강심장'의 결방이 결정된 가운데 이를 제외한 다른 프로그램들은 정상적으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에 따라 30일 방송 예정인 '절친노트 3'를 비롯한 '스타부부쇼 자기야', '놀라운 대회 스타킹!', '인기가요', '일요일이 좋다' '패밀리가 떴다' 등 예능 프로그램이 정상 방송된다.
그러나 아직 MBC는 예능 정상화가 요원하다. 우여곡절 끝에 촬영을 재개한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이 오는 5월 3일부터 정상 방송을 앞두고 있지만, 나머지 프로그램들은 방송 정상화가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다. 4주째 파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노조와 사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아 타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탓이다.
이에 따라 '무한도전'은 오는 5월 1일에도 5주째 결방이 확정됐다. 대체 연출자가 투입된 가요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과 코미디 프로 '하땅사'를 제외한 모든 예능 프로그램이 금주 내내 결방한다. '황금어장', '우리 결혼했어요', '세바퀴', '무한도전',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모두 재방송 스페셜이 대신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