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엄마' 김해숙 "31살때부터 엄마 역만 50번"

문완식 기자  |  2010.04.28 00:28
배우 김해숙 ⓒ사진=이명근 기자 배우 김해숙 ⓒ사진=이명근 기자


'국민 엄마' 김해숙이 30대부터 엄마 역할만 50번을 넘게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김해숙은 27일 오후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승승장구'에 출연해 '국민 엄마' 반열에 오르기 까지 연기 인생을 되짚었다.


지난 1974년 20세 때 MBC 공채탤런트 7기로 데뷔한 김해숙은 "지금껏 엄마 역할만 한 50편에서 한 것 같다"며 "31살 때 '꾸러기'라는 프로에서 엄마 역을 처음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해숙은 "많은 분들이 '국민 엄마'라고 사랑해주시니까 과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 '국민 엄마'를 인정 안하나"라는 MC 김승우의 물음에 "인정한다"며 "난 '국민 엄마'계의 샛별쯤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김혜자와 비교, 누가 더 '국민 엄마'인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김혜자 선생님이 '국민 엄마'"라며 "김혜자 선생님으로부터 '국민 엄마'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나"라고 했다.


김해숙은 그러나 "누가 대세인가"라는 물음에는 "(김혜자)선생님은 요즘 워 안하시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엄마라는 말에 무엇을 느끼나"라고 하자 김해숙은 "엄마라는 단어는 말만 들어도 눈물 날 것 같다"며 "항상 엄마 얘기만 들어도 가슴이 깊은 곳에서 무언가 치밀어 오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해숙은 이날 실제 '엄마'로서 자신의 딸들에 얽인 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딸만 둘인 김해숙은 "그간 왜 이렇게 개인적인 부분이 알려지지 않았나"라는 MC들의 물음에 "이유가 있다"며 "딸이 중학교 1학년 때 학교를 갔는데 화를 내더라. 절대 학교 찾아오지 말라고 크게 화를 내 충격을 받았다. 난 딸을 위해 갔는데 말이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지금도 딸들은 누구의 딸이라는 게 알려지는 걸 싫어한다"며 "배우는 제 삶이고, 가족들은 그들의 입장을 생각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감해숙은 "그러다 '무방시도시' 시사회 때 큰 딸을 오라고 했다"며 "영화를 보고나서 딸이 '엄마 나 너무 울었어, 엄마 연기 잘 하더라'고 말해 흐뭇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숙은 최근 개봉한 영화 '친정 엄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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